“남은 임기 2년 동안 동인천역 복합개발과 화수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찬진(사진) 인천 동구청장은 3일 데일리안과 만나 “동구는 인천시, 인천도시공사(iH)와 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지역의 숙원사업인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라고 강조했다.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은 동인천역 일원에 행정·상업·주거 등 기능이 융합된 입체복합단지를 조성해 도시 공간을 재창조하고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는 프로젝트다.
그는 “최근 동인천역 일원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 청취를 시작으로,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현재 재정비촉진지구 및 촉진계획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가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음 달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보상 절차 이행을 계획 중에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 구청장은 “오랜 기간 지지부진했던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우리 구 그리고 상인회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조속한 시일 내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동구는 지난해 초부터 화수부두 일원에 인천 원도심 공업지역 혁신을 위한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구계획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라며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에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후보지 선정은 혁신지구 지정을 희망하는 각 기초단체들의 지구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국토부로부터 화수부두 일원 도시재생 혁신지구계획(안)의 합당성을 인정받았다고 판단해도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동구는 올해 혁신지구 후보지 지정을 발판으로 삼아 공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23일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지역주민과 기업인들의 최종 의견을 수렴했고, 5월 14일 해당 의견을 반영한 혁신 지구계획을 시 의회에 제출해 의견을 청취하고 계획에 대한 동의도 받았다.
김 구청장은 “완성된 혁신지구계획(안)을 지난 달 5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이달 중으로 최종평가를 거쳐 다음 달 이면 그 결과가 발표돤다”면서 “화수부두 일원이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선정돼 동구 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원도심에 가장 필요한 것은 철도교통”이라며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을 방문, 임기 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E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언급한 만큼, D노선 예타가 조속히 통과되면 착공을 앞당겨 동구와 중구의 숙원사업인 인천지하철 3호선 사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인천지하철 3호선이 사업성 부족으로 추진이 번번이 무산됐는데 동구와 중구를 지나는 인천지하철 3호선이 GTX-D 노선과 연결되면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어 사업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인천지하철 1·2호선은 동구와 중구, 옹진·강화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을 지나고 있고, 옹진·강화를 제외하면 내륙에서 철도교통에 소외된 곳은 제물포구 뿐” 이라며 “오는 2026년 7월 새 시대를 여는 제물포구가 철도교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남은 2년간 살뜰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인천시의 역점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성공을 위해서도 인천 3호선은 꼭 유치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구청장은 “제물포구 출범은 지난 2022년 8월 인천시가 동구와 중구 내륙을 제물포구로 통합하는 행정체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면서 “인천시와 동구는 행정체제 개편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고, 올해 1월 제물포구 신설 관련 법률이 제정, 2026년 7월 출범이 확정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통합창원시, 통합 청주시처럼 지자체간 1대1로 완전 통합한 사례는 있었지만 제물포구와 같이 지방자치단체 전체(동구)와 다른 지자체 일부(중구 내륙)가 통합하는 것은 선례가 없는 일이다.
동구는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행정 변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구출범준비 TF팀을 선제적으로 꾸려 기본계획 수립과 주민설명회 개최 등 준비를 해 왔다.
구는 이달 중으로 제물포구 출범 전담 과를 신설하고 행정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제물포구 출범이 인천의 중심지로 재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인천시와 중구를 비롯, 관계기관과 원활히 협의하고, 진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민과 소통하여 주민 이익에 부합하는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구는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78%, 빈집도 1만 호에 육박한다. 주거 환경 개선과 함께 인구 유입으로 인한 철도교통 사업성도 높이기 위해서 동구는 재개발·재건축 같은 전면적인 도시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 2년간 동구 공직자들은 구민들과 함께 혁신적이고 체감 가능한 정책들을 동구 행정을 통해 실현했다”면서 “남은 2년 동안 ‘행정 혁신’을 일으켰던 동구 정책을 제물포구에서도 조속히 실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동구가 제물포구의 ‘기준’이 되겠다”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제물포구의 표준을 만들어 앞으로 2년도 변함없이 구민만 바라보며 활기차고 행복한 동구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구청장으로 취임하자마자 구민들께 약속드렸던 공약을 가다듬고 보강해서, 5대 분야 20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면서 “동구청 13개 부서를 주축으로 현재까지 약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기가 절반을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공약사업을 성실히 추진해 온 결과 9개 사업은 조기 완료했고 공약 이행률은 67.8%에 달하고 있어 구민과의 약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동구는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실시한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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