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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韓, 2030엑스포 PT서 경쟁국 압도…野 '빅딜설' 의혹은 매국·망언"


입력 2022.12.01 14:36 수정 2022.12.01 14:4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파리서 열린 3차 PT결과 전해

대통령실, 野 '부산엑스포·네옴시티' 거래설 관련해선

"낭설이자 허상…與 지지율 높여줄 것 같아 감사" 조롱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과 환담 오찬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대통령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과 환담 오찬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670조 원 규모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대가로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를 포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매국이고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네옴시티·부산엑스포 빅딜설'과 관련해 "0.1㎜도 그럴 가능성은 없다. 한마디로 '낭설'이자 '허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도 수준이 높아졌으면 한다"며 "(야권의 의혹 제기는) 집권여당의 지지율을 높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속으로는 감사하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 유치는) 부산 지역에 대한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었고, 국정과제"라며 "국민들에게 호소해서 지지를 얻었는데, 이를 포기하는 것은 국민 약속과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항간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을 대가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은 아니냐 하는 의혹과 걱정을 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소상히 밝힐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 3차 프레젠테이션에서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도했다는 평가도 내놨다.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제171차 총회에서는 2030년 엑스포 유치 희망 도시인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가 차례로 경쟁 PT를 했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월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비밀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3차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했던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3차 발표가 끝난 뒤 한국이 기선제압을 했다는 관전자들의 평가가 쏟아져 나왔고 객석에서 마치 오케스트라 공연 때처럼 브라보라는 함성이 나올 정도였다"며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이 (다른 경쟁국가들을)압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BTS를 비롯해 기생충까지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한국에 대해 굉장히 우호적인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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