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빈관 예산 첫 문제제기 한병도 "영빈관 신축, 총리도 수석도 모르면 누가 아나"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9.20 09:50  수정 2022.09.20 19:02

"책임 있는 사람들은 모두 언론 보고 알았다 해"

"국정시스템 어떻게 돌아가는지 의심 가질 수밖에"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 규명단 제1차 회의에서 한병도 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 의혹 진상규명단장인 한병도 의원은 20일 영빈관 신축 논란과 관련해 "총리도, 대통령실 수석들도, 집권여당에서도 모른다면 누가 알고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어디선가는 논의했을 텐데 책임 있는 사람은 모두 다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한다. 지금 국정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우리가 당선되면 청와대 영빈관을 옮기겠다'고 발언한 것이 나와 민주당에서는 의심하는 것"이라며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모른다고 하기 때문에 그러면 논의 주체가 어디있냐며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 기본 설계비, 실시 설계비, 공사비, 부대시설비 정도만 나와있는데 땅을 구매하는 것뿐 아니고 지으려는 부지에 건물이 있다면 철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더 소요되는 예산이 있을 것 같아 부지를 어디로 예상했냐고 자료 제출 요구를 하는데 기획재정부에서 뭉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민 앞에 대통령실 이전에 496억원이면 가능하다,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는데 영빈관도 나오고 앞으로도 나올 것 아닌가"라며 "앞으로 어마어마한 천문학적인 예산이 더 들어갈 것 같은데 정확히 평가하지 않으면 이건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영빈관 신축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했고 진행 과정에 문제가 있으니 철회가 맞다고 했는데, 바로 다음 여당의 가장 책임 있는 분이 추진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다"며 "내부 소통도 안 되고 계속해서 엇박자가 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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