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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달려간 홍준표 "이재명, 후보 사퇴 아니라 감옥 가야"


입력 2021.09.21 01:30 수정 2021.09.21 11:0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관련이 됐으면 사퇴로 끝날 일 아냐

호남 경선만 넘기자는 것이면 잘못

특검 시작하면 4개월내 진상 밝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대장동을 찾아 김은혜 의원, 한선미 성남시의원 등과 함께 화천대유 자산관리 주식회사가 시행한 개발 지구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홍준표 캠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대장동을 찾아 김은혜 의원, 한선미 성남시의원 등과 함께 화천대유 자산관리 주식회사가 시행한 개발 지구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홍준표 캠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가 비리 의혹으로 소용돌이치고 있는 판교 대장동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화천대유 자산관리 주식회사가 개발을 시행한 대장동 11·12단지 일대를 둘러본 홍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관련이 됐다면 후보 사퇴가 아니라 감옥을 가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판교 대장동을 찾았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김민수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 한선미 성남시의원 등이 나와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 사건 개요를 설명했다.


이날 김민수 위원장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컨소시엄 '성남의뜰'만 가점을 받은 것 등 이번 의혹의 석연치 않은 점을 홍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 한 시의원도 "처음부터 화천대유에 주려고 계획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의혹을 설명받고 대장동 11·12단지를 살펴본 홍 전 대표는 전날 이재명 지사의 "1원이라도 부당한 이득을 취했으면 후보 사퇴하겠다"는 발언을 계속해서 문제삼았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이 됐으면 사퇴 여부가 문제가 아니고 감옥을 가야 한다"며 "감옥에 가야지, 무슨 사퇴를 하느냐. 그게 왜 사퇴로 끝나느냐. 그것은 감옥 가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기 통장에는 1원이 안 들어왔을지 모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되고 구형받을 때 단돈 1원이라도 간 일이 있느냐"며 "꼭 그런 식의 변명을 하며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당장 호남 경선만 넘기고 보자는 것이라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홍 전 대표는 쟁점이 되고 있는 400억 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 '대장동 의혹'은 복잡한 사실관계와는 달리 간명하게 진상규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 사건의 출발은 여기에 투자한 100% 회사의 소유주라는 사람이 자기 이익금을 담보로 회사로부터 400억 원을 먼저 빼내갔다"며 "400억 원을 빼내간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지금이라도 특검을 시작하면 3~4개월 내에 진상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사건은 각종 보도를 보면 복잡하게 나오는데 의외로 단순하다"며 △주도자가 누구냐 △화천대유에 특혜를 준 사람이 누구냐 △자금 추적 3단계로 간명하게 사건이 규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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