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2% 감소한 1863억원
특수상영 매출액은 증가
흥행 10위권 내 한국영화 두 편 '발신제한'· '미션파서블'
디즈니, 올해 6편 개봉…배급사 순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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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올해 상반기 전체 관객수가 2000만명을 넘겼다. 전년 동비 대비 38.2%줄어든 수치이며 역대 최저 수준이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전체 관객수는 2002만 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38.2%(1239만 명) 감소했다. 이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상반기 전체 관객 수로 역대 최저치였다.
상반기 전체 매출액 역시 18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875억 원) 감소했고, 이는 2005년 이후 상반기 전체 매출액 최저치였다.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38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9%(1617만 명)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3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1361억 원) 줄어들었다.
영진위는 "지난해 11월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로 한국영화 개봉이 크게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한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21년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수는 162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378만 명) 증가했고, 매출액은 15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486억 원)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1-2월 애니메이션의 흥행, 3월 '미나리'와 5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반등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흥행으로 4D와 IMAX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특수상영 매출액이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특수상영(3D·4D·IMAX·ScreenX·Dolby Cinema) 전체 매출액은 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31억 원) 증가했고,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2%(20만 명) 늘어난 80만 명이었다.
특수상영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였고, 특수상영 관객 수가 전체 관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상반기에 3D 상영은 자취를 감췄고, 3D의 빈자리는 지난해 7월 국내에 도입된 돌비 시네마가 채웠다.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 작은 219억 원(228만 명)의 매출을 올린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부처님 오신 날이자 개봉 첫날인 5월 19일 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06억 원(215만 명)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소울'이 190억 원(205만 명)의 매출로 3위였다. 상반기는 '소울'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미나리'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 외국영화 중심으로 관객 수가 증가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 흥행력을 갖춘 한국 대작 영화의 개봉은 없었다. 그 결과 2021년 상반기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에 오른 한국영화는 2편에 그쳤다. 한국영화로는 '발신제한'이 43억 원(47만 명)의 매출로 상반기 전체 흥행 순위 9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미션 파서블'은 41억 원(45만 명)의 매출로 전체 흥행 순위 10위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로 한국 영화의 개봉이 줄면서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자리를 할리우드 영화들이 채우며 직배사들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1위는 '소울', '크루엘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등 6편을 배급한 디즈니로 관객 수 425만 명, 관객 점유율 2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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