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시진핑 또 건강 이상설…브릭스 만찬 ‘막판 불참’, 방미 일정은?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9.19 13:39  수정 2026.09.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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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인도 방문서 모디 만찬 돌연 취소

일정 변동 징후 없이 미국 방문길 오를지 주목

다음 주 미국 방문을 앞둔 시진핑(73)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인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만찬에 돌연 불참하면서 그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의구심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 갈라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막판 취소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당시 시 주석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불참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7년 만에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만찬 초청을 사전에 수락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불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중병설이나 뇌졸중 의혹 등 온갖 루머가 확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인도 외교부는 온라인에서 떠도는 건강 이상설을 “가짜”라고 일축했으며, 시 주석이 귀국 당시 타인의 부축 없이 전용기 계단을 직접 오르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WSJ 역시 극단적인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 객관적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불참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데다, 시 주석이 브릭스 회의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 주석의 건강 문제는 중국의 불투명한 권력 승계 구조와도 맞물려 있다. 2018년 국가주석 임기 제한을 없앤 이후 뚜렷한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아 최고지도자의 유고 시 체제 안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마오쩌둥 집권 시절부터 지도자의 건강 정보를 극도로 은폐해 온 중국 특유의 폐쇄적인 관행이 추측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교가는 오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예정된 시 주석의 방미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무역과 인공지능(AI), 양안 갈등, 중동 정세 등 핵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방미 일정 변경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시 주석이 미국 현지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경우 건강을 둘러싼 논란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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