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대한체육회 "선수 과실 아닌 제작 불량"
나고야 공항선 결국 단복 탈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출국길에 태극기가 거꾸로 인쇄된 선수단복을 착용하는 황당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출국했다. 이날 노시환은 대표팀 선수단을 대표해 대한체육회가 지급한 공식 단복 상의를 입고 출국 인터뷰에 나섰다. 그러나 왼쪽 가슴에 새겨진 태극기가 180도 뒤집힌 채 인쇄되어 있었고, 태극 문양뿐 아니라 4괘(건곤감리)의 위치까지 완전히 거꾸로 배치된 모습이 미디어 사진을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노시환(왼쪽) 선수의 지난 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 당시 모습 ⓒ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일은 선수의 부착 실수가 아닌 제작업체의 공정상 결함으로 확인됐다. 단복의 태극기는 선수가 직접 붙이는 패치가 아니라 원단 자체에 인쇄되는 방식인데, 출전 선수 24명과 코칭스태프에게 지급된 단복 중 유일하게 노시환의 옷에만 불량이 발생한 것이다. 대표팀은 출국 당일 아침에야 해당 단복을 처음 착용해 사전에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체육회 측은 “제작업체의 인쇄 실수로 벌어진 일이며 업체가 사과를 전해왔다. 여분의 단복이 있어 현지에서 즉시 교체 지급했다”고 밝혔다. 노시환 역시 논란을 인지한 듯 나고야 추부 국제공항에 도착할 당시에는 문제의 단복 상의를 벗은 채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은 19일부터 현지 실내연습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하며 그라운드 적응에 나선다. 한국은 오는 21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난적 대만과 맞붙은 뒤 22일 홍콩, 23일 태국과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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