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억 복권 당첨에 눈먼 男...동료들 배신했다가 결국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9.15 17:07  수정 2026.09.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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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돈을 모아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되자 당첨금을 혼자 챙기려 한 홍콩 남성이 동료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식품환경위생부(FEHD) 소속 36세 남성이 동료 14명과 함께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약 3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51억원)에 달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문제는 복권을 실제로 구매하고 당첨금이 입금될 계좌를 소유한 사람이 이 남성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당첨금을 수령한 뒤 휴가를 내고 사흘간 동료들에게 알리지 않다가 이후 "1000만 홍콩달러(약 17억원)는 내가 갖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복권 구매를 주도한 만큼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당초 약속과 다른 그의 요구에 동료들과 갈등이 발생했고 지난 10일 열린 협의에서도 그는 당첨금을 나누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계속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자 동료들은 그가 당첨금을 가지고 잠적할 가능성을 우려했고 결국 동료가 경찰에 신고했다.


홍콩 경찰은 지난 11일 이 남성을 절도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FEHD 측은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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