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개혁론자' 임은정,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직격…"검찰 보호하려 하지 않았나"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6.09.17 14:04  수정 2026.09.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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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민 신뢰 잃어 폐지…후보자, 어떤 책임 있는가"

"김 후보자, 검찰 간부 재잭 시 감찰·수사 의무 다하지 않아"

임은정 서울동부지방검찰청장. ⓒ데일리안DB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친윤' '검찰주의자' 의혹에 휩싸인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향해 "검찰이 국민 신뢰를 잃어 폐지됐는데 후보자는 어떠한 책임이 있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임 검사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공개 질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수사구조개혁을 염원하는 많은 시민과 함께 듣고 싶은 답변이 있어 부득이 공개 질의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14일 김 후보자가 '채널A 사건'에 관여한 바 없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선 수사·기소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일관된 입장을 어떻게 밝혔고, 어떤 노력을 했느냐. 이의제기권을 행사했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김 후보자가 과거 검찰의 보완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던 이유에 대해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라고 한 발언을 놓고도 "보호하고자 한 게 범죄 피해자가 아니라 검찰이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임 검사장은 "검찰이 국민 신뢰를 잃어 폐지됐는데 후보자는 어떠한 책임이 있나"라며 "대검찰청 감찰1과장, 서울고검 차장, 대검 형사부장으로 책임을 감당하지 못했는데, 막중한 중수청장의 책임을 감당할 수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검 감찰1과장 등 검찰 간부로 재직할 때 법보다 조직 논리를 앞세워 법률상 의무인 감찰과 수사 의무를 다하지 않았는데 중수청장이 되면 법률을 준수할 수 있겠나"라고 몰아붙였다.


임 검사장은 오는 10월 기관 출범을 앞두고 최근 중수청 검사·검찰 수사관 특례임용 신청에 지원서를 냈다.


그는 지난해 말 열린 일선 기관장 화상회의를 통해 일찍이 중수청 근무 의사를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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