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까지 의견수렴 거쳐야 하나
경기도 "사실 왜곡에 깊은 유감" 답변
5일 만에 더 이상 동의 참여 불가능해져
김동연 "확장재정, 7·8기 일관된 원칙"
추미애 경기도지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경기도가 추미애 지사의 사퇴 청원 참여자가 3만명을 돌파하자, 답변을 내놓고 5일 만에 도민청원을 닫았다. 청원기간이 오는 10월 11일까지고, 30일간 의견수렴 기간을 거쳐야함에도 답변이 완료됐단 이유로 더 이상의 동의 참여가 불가능하게 막아 놓은 것이다.
15일 경기도청 도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 참여 인원은 3만775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청원 글은 '답변 완료' 상태로 전환 돼 추가적인 동의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해당 청원은 지난 11일 게시된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처음 게재됐다. 청원인은 "민주당 재정건전성 TF의 재정 분석에 따르면 여러 지표와 재정 구조를 종합적으로 살핀 결과 재정 상황은 당장 위기라고 단정할 수 없는데도 도지사는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이대로는 부도'라며 재정 비상 선언을 강행하고 이번 추경안에서 무려 5465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사퇴 요구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더 놀라운 것은 재정 비상이라며 공무원 인센티브까지 절반 이하로 삭감해놓고 본인은 보증금 12억원이 넘는 47평형 아파트를 혼자 사용하는 관사로 계약한 사실"이라며 "무리한 예산 삭감의 부작용이 하나둘 드러나며 도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지금 더 늦기 전에 추미애 도지사의 사퇴를 청원하는 바이다"라고 요청했다.
또 경기도가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반발하는 청원 또한 이날 오전 2만명을 돌파했다.
경기도청 도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 게시글 ⓒ경기도청 도민청원 게시판
청원 참여 인원이 지난 14일 추 지사의 공식 답변 요건인 1만명을 돌파하자 경기도는 이날 오전 답변을 내놨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2025년 경기도는 약 20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했으며 발행액은 한도의 99.6%에 달했다"며 "각종 기금과 내부 재원까지 상당 부분 활용하면서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재정 여력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민선 9기 경기도정은 민생 필수사업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마치 민선 9기 도정이 멀쩡히 편성된 민생예산을 고의로 삭감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자 전직 도지사인 김동연 전 지사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정이 어렵다는 것과 그 원인을 전임 도정의 확장재정에서 찾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확장재정은 민선 7기(이재명 대통령의 지사 시절)와 8기를 관통한 일관된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추 지사는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대통령이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며 "(이 대통령이)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라고 발언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