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종료 맞춰 정성호 사표…'李정부 2기 개각' 임박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8.20 05:30  수정 2026.08.20 05:30

이달 법무·중기부 '소폭 개각' 뒤

연말 '중폭 개각' 할 수 있단 전망

靑 참모진 추가 개편도 주목

AI수석·대변인 등 공석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구성을 위한 개각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지율 반등 및 국정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으로 일부 부처 개각을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법무부와 한성숙 국무총리 취임으로 공석이 된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외교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개각 대상 부처로 거론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의 개각이 있을지도 관심사다.


정 장관은 전날 청와대와 인사혁신처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 장관은 사직서에 수면장애 등 건강상 문제와 함께 검찰 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점을 사퇴 배경으로 적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면직을 요청해왔다"며 "후속 인사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렸다"고 밝혔다.


개각 시점은 이 대통령이 결심할 경우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사청문회 등 임명 절차를 고려할 때 9월 정기국회 개회 전에 지명을 마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강 수석대변인은 개각 시점에 대해 "개각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개각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새로 지명되는 장관이 오는 10월에 있을 국정감사를 대비하려면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 대통령이 법무부·중기부 장관 후보자 지명 등 '소폭 개각'을 먼저한 뒤 중폭 이상의 대규모 개각은 연말쯤에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정 장관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 후임으로는 검사 출신인 박균택·이건태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9일 채널A '뉴스톱텐'에 출연해 "여의도에서 나도는 그냥 하마평인 것 같다"며 "아직 정 장관께서 재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후임자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8·17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섰던 송영길 의원의 입각을 예상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21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송 의원은 영어·일어·중국어·러시아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외교라인 전면에 배치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불거졌던 '명청(이재명 대통령·정청래 의원) 갈등' 해소 차원에서 정 의원에게 입각을 타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청와대 참모진 추가 개편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현재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 대변인, 국토교통비서관 등이 공석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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