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AI 황금시대 큰 역할 기대" 젠슨황 "SK와 5000억달러 파트너십 발표"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7.25 11:08  수정 2026.07.25 11:08

李 "AI 현실화 가장 앞선 나라 만들 것"

젠슨 황 "네이버 투자·현대 자율주행 협력"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마치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악수를 하고 있다.ⓒ뉴시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인사들과 연쇄 회동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은 젠슨 황 CEO와 만나 "전 세계와 온 세상이 근본적 변화를 앞두고 있고 젠슨 황 대표가 제일 선두에 있다"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회의 때 약속대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원활하게 공급해 준 덕에 우리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3대 메가 프로젝트로 인공지능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사회, 새로운 나라를 준비하고 있다"며 "젠슨 황 대표가 인공지능 황금시대로 진입하는 데 계속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한 점을 거론하며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황 CEO는 "지난달 서울을 방문했는데, 프라이드 치킨부터 삼겹살까지, 대한민국에서 느낀 에너지는 실로 놀라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전부 AI를 좋아한다"며 "한국은 이 대통령님의 리더십 아래에 1년 동안 많은 것을 이룩했다. 진정 대한민국의 황금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지금이 시작이다. 대한민국은 인공지능의 현실화에 관해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다수가 아직 AI를 연구실 혹은 프로그램 안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곧 세상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의 일상을 장악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황금시대라는 젠슨 황 대표의 명명은 옳은 표현이다. 이제 그 시대의 초입에 들어선 것"이라고 했다.


황 CEO는 이 대통령과의 면담 과정에서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오늘 양사 간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 규모는 5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네이버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단행한다"며 "네이버는 한국의 선도적인 클라우드 회사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에서의 확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확장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 운행하는 제네시스 차량을 함께 개발하고 로보틱스도 같이 진행을 할 계획"이라며 "LG와 함께 발전 시스템을 같이 개발하고 공장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 AI 프론티어랩을 시작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AI 연구원들이 캘리포니아에서 한국으로 이주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대한민국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그리고 연구개발까지 다양한 기업, 조직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의 만남에서도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중심으로 산업 재편을 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관심을 갖고 투자도 결정해 주셔서 국민들이 참으로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올트먼 CEO는 "한국 정부가 AI에서 보여주는 노력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고품질의, 또 충분한 AI에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또 "한국은 3개의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리더십과 투자에 대해 다른 나라 리더들도 더욱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 프로젝트는 정말 국가적 결단"이라며 "올트먼 대표도 많이 참여해주시길,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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