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는 김남길·주지훈에 힐링…‘핑계고’의 여행이 즐거운 이유 [방송 뷰]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7.22 08:24  수정 2026.07.22 08:24

'어플 없이' 떠난 해외 이어

국내로, 당일치기 여행으로 뻗어나가는 '뜬뜬'의 여행 콘텐츠

어플 없이 떠나는 해외여행도, 라면을 먹으며 공원을 걷는 일상 속 힐링 여행도 ‘핑계고’가 하면 새롭게 느껴진다. MC 유재석을 필두로 한 유튜브 채널 ‘뜬뜬’이 다양한 여행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중이다.


최근에는 유재석이 배우 주지훈, 김남길, 윤경호와 뭉쳐 인천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유튜브 채널 ‘뜬뜬’의 토크 콘텐츠 ‘핑계고’ 100회 특집 당시, 김남길이 윤경호에게 “라면 먹는 유튜브를 같이 하지 않겠냐”고 제안한 것에서 착안, 하루 동안 라면 맛집을 방문하는 새 콘텐츠 ‘라면 먹고 올래?’가 기획됐다.


'라면 먹고 올래?' 주지훈·김남길·윤경호·유재석ⓒ유튜브 영상 캡처

당시 출연진이 그대로 함께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내는 한편, 오토바이와 차를 타고 발길 닿는 대로 인천 인근을 돌아다니는 단순한 전개지만 반응은 뜨겁다. 지난 11일 공개된 1회는 648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18일 공개된 2회는 33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평소 오토바이를 즐겨 타는 주지훈, 김남길은 오토바이로 여정을 떠나고, 유재석과 윤경호는 차를 타고 함께 이동하며 가볍게 출발한다. 이동을 하면서도 토크를 멈추지 않는 이들의 자연스러운 수다가 편안한 재미를 선사한다. 학교 옆 분식집에서 라면을 먹는 모습 역시 친근해 자연스럽게 몰입이 된다. 당일치기 여행인 만큼, 근처 공원을 찾아 매점 라면을 먹고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소소한 모습이지만 이에 ‘힐링이 된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핑계고’ 속 토크가 기반이 된 만큼, 출연자의 니즈는 자연스럽게 반영되고 ‘핑계고’ 시청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김남길의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서 시작해, 윤경호의 바람이었다는 라면 ‘한입에’ 챌린지까지. 특별할 것 없지만, 자연스럽게 웃음 나는 상황들로 채워진 ‘라면 먹고 올래?’ 편은 이번에도 짧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풍향고2'ⓒ유튜브 영상 캡처

이는 ‘뜬뜬’표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들이다. 앞서 ‘뜬뜬’은 어플 없이 여행하는 ‘풍향고’ 시리즈를 통해서도 사랑을 받았다. ‘풍향고’ 시즌1에서는 유재석과 배우 황정민, 지석진, 양세찬과 함께 베트남 사파로 떠났으며, 시즌2에서는 황정민 대신 이성민이 이들과 함께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여행했다.


어플리케이션 없이 떠나는 콘셉트로, 이에 출연진은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여정을 이어나간다. 숙소를 구하지 못해 당황하는가 하면, 택시를 잡지 못해 마냥 걷는 시간이 이어지지만 그래서 취향껏 채우는 여정에 출연진의 만족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시청자들 역시 그들의 고군분투를 보는 재미에, 여행의 진짜 매력을 함께 체감하며 ‘여느 여행 예능과는 다르다’는 평을 보내곤 했다.


여기에 해외 대신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풍향중’ 제작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어플 없이’ 여행을 떠났던 이성민, 양세찬, 유재석이 이번에는 국내 곳곳을 누빈다. 이 역시도 ‘풍향고2’ 뒤풀이 콘텐츠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아이디어로, ‘뜬뜬’식 ‘자연스러운’ 여행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벼움’을 극대화한 만큼 자연스럽고, 그래서 더 즐거운 여행기가 탄생 중인 셈이다. 각 잡고 스케일을 키우는 대형 프로젝트 대신, 출연자들의 니즈를 즉각 반영하는 유연함이 기존의 여행 예능이 담지 못했던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시청자들의 니즈와도 무관하지 않다. 화려한 장치보다는, 여행의 매력을 오롯이 보여주는 ‘뜬뜬’의 여행 콘텐츠에 시청자들도 호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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