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이란 봉쇄 재개…“불응 선박 무력 제압”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14 03:37  수정 2026.07.14 08:07

지난 5월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미군의 이란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 조치가 14일 오후부터 재개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이 주도하는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이날 해운업계에 배포한 권고문을 통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부터 집행한다고 밝혔다.


JMIC는 봉쇄 범위가 이란의 모든 항구와 석유 터미널, 연안 지역을 포함하며 선박의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해상 교통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가 없이 봉쇄 구역에 진입하거나 이곳에서 출항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모든 선박은 차단·항로 변경·나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명령에 따르지 않는 선박에는 합법적으로 무력을 사용해 강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과 무관한 목적지를 오가는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3국을 오가는 중립 선박은 해협을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이란 항구나 석유 터미널을 출입하는 선박은 미군의 봉쇄 대상이 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이란 봉쇄’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봉쇄가 이란 선박과 이란을 오가는 선박을 겨냥한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을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라고 지칭하며 해협의 안전을 제공하는 대가로 통과 화물 가치의 20%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절차는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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