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펄펄 끓는다"...유럽서 일주일간 벌어진 일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7.14 08:48  수정 2026.07.14 08:54

유럽이 펄펄 끓는 기록적인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사망률 모니터링 기관인 유로모모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유럽 27개국에서 발생한 초과 사망자가 1만650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초과 사망자는 평년 같은 기간 대비 추가로 발생한 사망자를 뜻한다.


ⓒAP/연합뉴스

특히 피해는 고령층에 집중됐다. 전체 초과 사망자의 약 85%에 해당하는 9000명 이상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로모모 운영 기관인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 라세 베스테르고르 수석 의사는 "여름철 이 정도 규모의 초과 사망이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극심한 폭염 외에는 이 같은 사망 증가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구체적인 사망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6월 마지막 주 초과 사망률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벨기에 국립공중보건연구소는 이번 초과 사망 규모가 지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기상청과 임피리얼칼리지 런던,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공동 연구진은 지난 5~6월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약 27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약 42%는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 심해지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망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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