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KCC, 4차전서 소노에 반격 허용
체력 떨어진 경기 막판, 자유투에 양 팀 희비 엇갈려
소노 에이스 이정현. ⓒ KBL
부산 KCC의 일방적 흐름으로 다소 싱겁게 끝나는 듯했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서 고양 소노가 4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한 가운데 자유투가 승부의 향방을 가를 중요 변수로 등장했다.
두 팀은 13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에서 격돌한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5위(소노)와 6위(KCC)가 만나 관심을 끈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KCC가 1차전 승리(75-67)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2차전서 대승(96-78)으로 원정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아 기세를 올렸다.
다만 KCC의 완승으로 끝났던 1,2차전과는 달리 부산서 펼쳐진 3, 4차전에서는 양 팀이 모두 한 점 차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1승씩을 나눠 가졌다.
특히 경기 막판 자유투가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3차전에서는 86-87로 끌려가던 KCC가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숀 롱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4차전에서는 소노가 웃었다. 경기 종료 0.9초를 남겨놓고 80-80 상황서 이정현이 KCC 최준용에게 반칙을 당해 자유투를 얻었고, 이 중 한 개를 성공시켜 극적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앞서 79-80으로 끌려가던 KCC는 허훈이 경기 종료 3초를 남겨 놓고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을 시키면서 역전에 실패한 게 패배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KCC 허훈. ⓒ KBL
정규시즌보다 몇 배는 체력 소모가 심한 챔피언결정전에서 경기 막판에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의 정규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87%이지만 챔피언결정전 들어 57%로 급감했고, KCC의 에이스 허훈도 정규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78%였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선 65%로 저조하다.
양 팀의 5차전도 경기 막판 자유투 하나에 팀의 운명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주전 의존도가 높아 체력 우려가 따라다니는 KCC는 5차전서 시리즈를 끝내려 하고, 반격의 1승에 성공한 소노는 다시 5차전이 열리는 부산으로 향하고 싶어하는데 결국은 얻어낸 자유투를 누가 더 착실하게 집어넣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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