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 "계엄 날에 무슨 성형, 쓰러져 수액 맞은 것"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9.14 16:25  수정 2025.09.14 16:25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김 여사가 대한민국 서열 1위"라는 등 국민의힘 친한계(친한동훈계) 인사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뉴시스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탄핵심판과 형사재판, 김건희 씨의 특검조사 및 형사재판 변호인단 소속인 유정화 변호사는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최근 서정욱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깝다'며 방송에서 추측성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정욱 변호사는 지난 11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계엄 날 김 여사는 성형외과를 갔다고 해 가짜뉴스인 줄 알고 제가 가족까지 다 확인해 봤는데 병원에 간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몰랐으니까. 계엄 하는 줄 알았으면 성형병원에 갔겠느냐"고 반문하며 "김 여사가 권력 서열 1위이고 판단력도 항상 대통령보다 뛰어나기에 알았다면 말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유 변호사는 "제가 알기론 서정욱 변호사는 윤통 부부와 가깝지 않고 그분들의 극소수의 친인척 소통 정도로 추측하고 있다"며 "권력서열 1위는 김건희였다는 건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 정치권이 여사를 화살받이 인형으로 세워 본인들 면피용으로 활용했고 친한계 역시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 친한계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실제 친하지도 않고 소통이 없는 서정욱 변호사의 말만 듣고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이는 윤 전 대통령을 실제 만나 대화한 적 없다는 걸 자인하는 것이며 역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특히 계엄선포 직전인 지난해 12월 3일 저녁 김건희 씨가 성형외과를 방문했다는 주장에 대해 "밤에 무슨 성형을 하냐"며 "쓰러져서 수액 맞고 치료 정도 한 것 가지고 저질적인 정치공세, 추측과 무지가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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