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대선 후보 교체, 법적 정당성 결여된 날치기"…한덕수 사퇴 촉구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5.10 16:16  수정 2025.05.10 16:21

10일 오후 2시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후보 옹립할 거면 경선 왜 치렀나

민주적 선택 정면 부정하는 쿠데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6선 최다선 조경태 의원이 새벽 '강제 단일화' 소동에 대해 "국민과 당원의 민주적 선택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초유의 쿠데타"라고 비판하며,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떠한 공식 절차도 없이 강행된 이번 (후보) 교체는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은 치열한 경선을 통해 김문수 후보를 정당하게 선출했으며 경선 참여 후보들도 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다"며 "당 지도부는 이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비대위에서 공천하는 초법적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분과 민주적 절차가 없는 후보 교체는 당헌과 당규 위반"이라며 "우리 당의 정당성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질타했다.


특히 조 의원은 당 지도부가 이날 새벽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1시간 동안만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것에 대해 "법적 정당성이 결여된 날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다른 후보들의 입후보를 차단하고 기습 공고를 통해 단독 등록을 유도한 권력 남용"이라며 "특정 세력이 후보를 지명해서 옹립할 거였다면, 도대체 왜 경선을 치렀느냐"고 분노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지율 가지고 논할 것 같았으면 차라리 지지율이 제일 높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영입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조 의원은 후보 교체가 확정된다면 경선 당시 후보들이 당에 제출한 기탁금을 반환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당원 77만명 가운데 (경선에) 45만명이 참여했는데, 정신적인 피해를 다 보상해야하는 거 아니냐"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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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배신자 조경태가 공주를 가동하고잇구나
     한동혼과 조경태같은 배신자가 아니었다면 이런혼란은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다 자격없는 배신자는 김상욱이처럼 탈당하라
    2025.05.1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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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랜
    경태야 너도 홍 놀부 동행해 가?
    2025.05.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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