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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손정민씨 주머니 뒤적거렸다" 목격자 추가 증언


입력 2021.05.12 17:59 수정 2021.05.12 22:5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사건 당일 한 시민, 직접 사진 찍어

"주머니 뒤적거리는 게 수상해서 찍었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와 그 날 함께 있었던 친구 A씨를 직접 본 목격자가 "누워있는 사람 주머니를 뒤적거리는 게 수상해서 찍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12일 故손정민씨 부친 손현씨는 목격자로부터 제보 받은 문자를 한 매체에 공개했다. 문자에는 "손씨는 자고 있는데 A씨는 옆에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며 "사진을 찍은 분이 누워있는 사람 주머니를 뒤적거리는 게 수상해서 찍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시민은 경찰에 출석해 2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정민씨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쓰러져 누워있고, 바로 그 옆에는 가방을 메고 야구점퍼를 입은 친구 A씨가 다리를 구부리고 앉아 있다.


ⓒ연합뉴스TV ⓒ연합뉴스TV

사진을 촬영한 시민은 "처음 (손씨 일행을) 본 건 바로 옆"이라며 "그 다음에 20여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연합뉴스TV에 말했다.


시민은 손씨 일행과 가까운 거리에서 새벽 2시 50분쯤까지 머물렀다면서, 그는 손씨 일행을 보고 직접 사진을 찍기도 했다며 "야구점퍼를 입은 분(친구 A씨)이 일으키다가 손씨가 다시 풀썩 누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A씨가 손씨를 깨우고 있었고, A씨가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것 같았다" "두 명 모두 만취 상태로 구토하는 것도 봤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CBS ⓒCBS

이 사진과 관련해 故손정민씨 부친 손현씨는 "처음에 친구 쪽이 우리한테 이야기를 했을 땐 오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애(정민씨)가 술을 먹고 잠이 든 상황이었고, 정신이 없었다고 했다"며 "그런데 사진을 보면 친구가 멀쩡하게 쓰러진 정민이의 옆에서 뭔가를 보고 짐을 챙기고 있다"고 머니투데이에 말했다.


이어 그는 "함께 있었던 정민이 친구 A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씨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온 뒤 드러날 전망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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