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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선택 아닌 반드시 가야 할 길"


입력 2021.01.21 16:12 수정 2021.01.21 16:1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서 언급

"바이든 정부와 긴밀 협력…北 대화·협력 위해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오랜 교착상태를 하루 속히 끝내고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여 평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이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온 겨레의 염원"이라며 "정부는 미국 바이든 신정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북한과도 대화와 협력의 길로 되돌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으면서 우리 정부에 주어진 마지막 1년이라는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남북관계 진전과 평화프로세스 동력을 확보하는데 보다 주도적인 자세로 각 부처가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관계에 대해 "정부는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국제 질서와 안보 환경에 더욱 능동적이며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포괄적이며 호혜적인 책임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 극복과 기후변화 등 인류 공동의 과제에 대해서도 협력의 수준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중 관계에 관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의 주요 파트너인 중국과는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한층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이웃 나라 일본과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지혜를 모으며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도쿄올림픽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대회로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협력하면서 한일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 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고 했다.


또한 "러시아와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 있게 발전시키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우리 정부의 큰 외교적 성과인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장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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