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재점화·美 유동성 축소 우려에 위험자산 동반 약세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발 유동성 축소 우려와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겹치며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미국·이란 평화협정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현물 수요 부진과 기관 자금 이탈이 부각되며 낙폭을 키웠다.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한때 7만7000달러선 회복을 시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다시 8만 달러선 회복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졌고, 거래소 유입 물량은 늘어나면서 현물 수요 약화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블랙록 IBIT를 포함한 주요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자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분위기가 급변한 것은 미국의 추가 대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진 이후다.
미국이 평화협상 기대감을 키운 지 며칠 만에 다시 군사 행동에 나서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7만5000달러선과 7만3000달러선을 차례로 내주며 약 6주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미국발 유동성 긴축 가능성을 더 큰 악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 재무부 운영 과정에서 향후 약 1500억 달러 규모 유동성이 금융 시스템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실제 비트코인은 이달 초 8만2500달러를 웃돌았지만 이후 약 11% 하락했다.
이더리움 역시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가격은 2000달러선까지 밀리며 핵심 지지선 시험대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현물 수요 회복과 ETF 자금 유입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술적 지표 역시 낙관론에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
FxPro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한 가운데 200일 이동평균선도 하락 기울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장기 강세장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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