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에 베팅한 한투·OKX…디지털자산 동맹 구축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5.29 16:04  수정 2026.05.29 16:04

한국투자증권·OKX벤처스 각각 20% 확보

기관투자 시장 확대 대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왼쪽부터)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 OKX 네테로 다이 글로벌 마켓 총괄 대표, 코인원 차명훈 대표, 컴투스홀딩스 정철호 대표가 29일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진행된 코인원 투자 유치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코인원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주요 주주로 합류한다.


코인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 OKX벤처스, 컴투스홀딩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차명훈 대표와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일부 구주와 신규 발행 주식을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가 인수하는 구조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양사는 차명훈 대표와 컴투스홀딩스에 이어 공동 3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다만 컴투스홀딩스는 다음 달 10일 보유 주식 6만8894주를 처분할 예정이며, 최종 주주 구성은 구주 매매와 신주 발행 절차가 모두 완료된 이후 확정된다.


차 대표는 투자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코인원은 국내 금융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토큰증권(STO)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제도화 흐름에 대응해 전통 금융 서비스와 코인원의 블록체인 역량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 운영 경험을 공유해 거래 안정성과 신뢰도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전통 금융의 경계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신사업으로 진출하는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각 사가 보유한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거래소 OKX와의 협력도 확대된다.


코인원은 해외 시장 운영 경험과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공유받고 기관·법인 투자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보안 체계, 사용자 보호, 운영 안정성,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네테로 다이 OKX 글로벌 마켓 총괄 대표는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성숙한 디지털자산 시장과 높은 수준의 규제 체계를 갖춘 국가"라며 "규제 준수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구축을 위해 코인원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각 업권을 대표하는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신뢰받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인원과 투자 참여 기업들은 다음 달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자 배경과 향후 협력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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