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인원, 카뱅 내 코인모으기 돌연 종료…업계 “이례적”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5.28 09:53  수정 2026.05.28 09:56

출시 일주일 만에 종료 공지…재개 일정은 아직 미정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제공하던 적립식 가상자산 투자 서비스 코인모으기를 출시 일주일 만에 종료했다. ⓒ코인원 홈페이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제공하던 적립식 가상자산 투자 서비스 ‘코인모으기’를 출시 약 일주일 만에 종료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전날 공지를 통해 카카오뱅크 앱 내 ‘코인모으기’ 서비스 제공을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앱 내 투자 메뉴에서는 더 이상 해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


코인모으기는 이용자가 원하는 가상자산과 투자 주기, 금액 등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가상자산을 매수해주는 적립식 투자 서비스다.


코인원은 지난 19일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다.


별도로 코인원 앱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카카오뱅크 앱 안에서 직접 투자 규칙을 설정하고 수익률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었다.


특히 약 2000만명 수준의 카카오뱅크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 유입 확대와 시장 점유율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이에 코인원은 서비스 출시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며 마케팅에도 나선 상태였다.


당시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사용자 경험 및 신규 고객 유입 확대를 목표로 카카오뱅크와 연계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코인원이 보유한 전문성과 금융 플랫폼 카카오뱅크의 강점을 결합해 다채로운 협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서비스 출시 약 일주일 만에 종료 공지가 나오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그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코인원 측은 이벤트 예산 조기 소진과 서비스 점검 및 재정비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까지 서비스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은행권이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에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측은 “어떤 의사결정에 따라 종료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코인원 역시 “그런 상황이었다면 애초에 업무협약 자체를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와의 협업 서비스가 출시 직후 중단된 점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금융 플랫폼 제휴 서비스는 내부 검토를 거쳐 출시되는 만큼 일주일 만에 종료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최근 당국 분위기 등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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