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코인원 투자 검토설…가상자산 확대 움직임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5.15 15:48  수정 2026.05.15 16:00

OKX와 공동 투자 논의

지분 20% 안팎 거론

한국투자증권과 OKX는 코인원 지분 약 20%씩을 각각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와 공동 투자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전통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OKX는 코인원 지분 약 20%씩을 각각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투자 방식은 구주 매각보다 신주 발행을 중심으로 해 자금 유입을 극대화하는 구조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지분 참여는 코인원의 경영권이 변동되지 않는 재무적 투자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원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 3위 사업자로, 차명훈 대표가 개인 지분과 개인 회사를 통해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코인원 주요 주주는 더원그룹(34.30%), 컴투스홀딩스(21.95%), 차명훈 대표(19.14%), 컴투스플러스(16.47%) 등이다.


코인원 창업자인 차 대표는 더원그룹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투자설 확산에 선을 그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확정됐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코인원 관계자 역시 "복수 기업과 전략적 지분 투자 등 파트너십을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현재 확정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검토를 단순 지분 참여보다 디지털자산 인프라 선점 전략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


토큰증권(STO) 제도화와 디지털자산 규제 정비가 추진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거래 플랫폼 확보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미래에셋증권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올해 초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지분 약 90%를 확보하며 사실상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선 가상자산 거래소 자체보다 향후 토큰증권, 디지털자산 유통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한 인프라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경계가 점차 옅어지면서 관련 경쟁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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