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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범, 유죄 인정 "2년간 반성"…구하라 측 "재판 중 파티"


입력 2020.05.21 18:34 수정 2020.05.21 19:59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고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 연합뉴스 고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 연합뉴스

고(故)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이 항소심 재판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사죄했지만, 고인의 유족 측은 "최종범이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엄벌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 1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는 최종범과 구하라의 유족이 참석했다. 양측은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한 이유를 밝혔다.


최종범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1심에서 유죄가 나온 부분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면서도 "검찰의 항소에 대응해 항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범도 "2년 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분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반면 검찰 측은 1심에서 무죄가 된 불법촬영 등에 대해 양형이 부당하다며 혐의에 대해 전부 유죄를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고인의 친오빠인 구호인은 "동생은 없지만 1심 판결 결과가 나온 뒤에 억울해하고 분노하는 모습 지켜봤다"며 "유명 연예인으로서 민감한 영상 대문에 협박을 당한 것을 힘들어했다. 평생 씻지 못할 트라우마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종범이) 재판 중 파티를 하는 등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종범은 구하라와 다투는 과정에서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종범은 지난해 8월 열린 1심 재판 선고기일에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최종범의 항소심 선고 재판은 오는 7월 2일 오후 2시 10분에 열린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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