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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국내 대기업 악영향…사태 장기화 시 자동차 매출 14%↓”

  • [데일리안] 입력 2020.02.16 11:00
  • 수정 2020.02.14 19:14
  •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6개월 이내 진정 시 무선통신기기 매출 8.4%↓

대기업 30%, 별다른 자체 대응책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장기간(6개월 이상) 지속 시 업종별 영향 그래프.ⓒ한국경제연구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장기간(6개월 이상) 지속 시 업종별 영향 그래프.ⓒ한국경제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하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경우 자동차 업종의 매출이 14%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단기간 내에 사태가 진정돼도 무선통신기기 사업 등에서 악영향을 미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대기업의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경우 연간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8%, 9.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자동차 13.9% ▲자동차부품 12.8% ▲석유제품 12.4% ▲일반기계 ▲11% ▲섬유류 10.8%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감소율은 ▲석유제품 17.8% ▲자동차 14.5% ▲일반기계 11.6% ▲자동차부품 11% ▲석유화학 10%다.


중국 쓰촨성에서 한국 자동차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A사 관계자는 한경연과의 인터뷰에서 “상하이·산둥반도와 같은 중국 동부해안 항구까지 운송하는 데만 2주 이상이 걸린다”며 “수출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장 생산설비를 옮길 수도 없으니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비교적 단기간(6개월 이내) 진정돼도 국내 대기업의 올해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평균 3.3%, 5.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무선통신기기(8.4%), 자동차(7.3%), 석유제품(6%), 일반기계(5.9%), 자동차부품(4%)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업종별 수출액 감소율은 석유제품 10.5%, 무선통신기기 10.1%, 자동차 9.9%, 일반기계 7.7%, 자동차부품 4.6%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평균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방안으로는중국 현지출장 자제(34.3%)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별다른 대응방법 없음(29.5%), 현지 방역활동 강화(10.5%), 임직원 국내소환 또는 재택근무(10.2%), 현지 경영활동 축소(6.7%) 순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돌발적인 전염병 발생이 기업 경영에 상수가 된 만큼 기업은 평소 전염병 발생에 대비한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적시에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정책지원 우선순위로는 국내외 전염상황 등에 관한 신속한 정보공유가 57%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국내외 전염상황 등에 관한 신속한 정보공유(57%),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체계 강화(21.2%),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정부 간 협력(9.5%), 중화권 수출기업 지원(6.4%), 경제주체 소비·투자 여력 확대(6%)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 응답기업의 과반(61.8%)은 코로나19가 경영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중국에 생산법인을 보유한 기업 대부분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정부가 융자 확대 등 피해기업 지원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중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 대부분이 이번 사태로 경영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현대자동차그룹 등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며 상생에 나서고 있다”며 “정부도 수출·통관 지원 강화, 자금지원 및 융자 확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피해기업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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