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컷오프 당선자들이 손을 맞잡으며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왼쪽부터 손학규 정동영 한명숙 이해찬 유시민 후보)
대통합민주신당이 5일 컷오프(예비경선)을 거쳐 본선무대에 오를 최종 후보 5명(손학규 한명숙 이해찬 정동영 유시민: 기호순)를 확정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가진 신당 ‘컷오프 결과 발표식’에서 제 17대 대통령 선거 본선진출자 5명이 이같이 결정됨에 따라 추미애 천정배 신기남 김두관 후보 등 4명은 대권가도에서 중도낙마하게 됐다.
신당은 본선에 컷오프 순위결과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득표 순위’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것을 원칙으로 했으나, 이목희 국민경선부위원장은 결과 발표 직후 국회 기자실을 찾아와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순으로 득표순위를 발표했다.
이 부위원장은 "언론이 궁금하면, 모든 국민들도 궁금해 한다는 판단에 따라 순위를 발표키로 했다"면서 "각 득표율은 내일 국민경선규칙위원회에서 합의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컷오프 통과자들은 소감을 통해 저마다 내가 ‘이명박 대항마’라고 외치는 양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언급 또는 공격하고 나섰다.
손학규 후보는 “오늘 이 순간 당원과 국민여러분들이 저한테 주신 명령은 잘 싸워서 반드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겨서, 이 땅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라는 것으로 알고 잘 지키겠다”면서 “이를 위해 대통합민주신당의 명예를 드높이고 국민경선을 아름다운 경선으로 이끌어서 대통합의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후보는 “이번 대선은 부패한 이명박과 깨끗한 한명숙의 대결이다. 또 무엇이 터질지 모르는 이명박과 안전한 한명숙의 대결”이라며 “이명박 후보가 어떻게 국민들에게 선의 모습이 될 수 있나. 이 후보가 어떻게 법을 지킨다고 할 수 있나. 국민들이 언제까지 참아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이 후보는 무너질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해찬 후보는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오는 12월 19일 반드시 이명박 후보를 이겨서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를 계승발전시켜, 제3기 민주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라며 “이번 선거는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를 완결짓는 것이다. 땅의 경제, 토목의 경제가 아니라 한반도 경제를 만들어 안정과 평화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후보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이어 새로운 통합의 정부를 지상명령으로 받아들여 반드시 통합의 정부를 이끌어 내겠다”면서 “저의 개성공단 추진력은 이명박과는 다른 경제 철학이다. 무엇보다 정동영의 정치철학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을 다시 뭉치게 하는 그런 적통성과 정통성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이 모든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나라가 되기를 원하고, 자기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공정한 기회를 주는 나라를 원한다”면서 “모든 것을 포용하는 강물같은 정치를 하겠다. 한 달 후 국민경선이 끝날 때 이명박 후보를 압도할 수 있는 후보를 가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아깝게 6위로 컷오프에서 탈락된 것으로 전해진 추미애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세력이 하나가 되어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우리모두에게 주어진 중차대한 소명”이라며 “저는 여러분과 지지자들이 바라는대로 용광로 정신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경선에 진출한 5명의 후보는 이날 기호 추첨을 한 뒤, 6일 MBC 100분 토론을 시작으로 모두 6∼7차례의 TV토론과 12차례의 합동연설회를 갖고 정책공약과 자질 도덕성을 상호 검증할 계획이다.
신당은 오는 15일 제주 울산을 시작으로 16개 시 도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하고 다음달 15일 후보자 지명대회를 끝으로 대선후보 선출 절차를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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