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정동영, 컷오프 서로 "내가 1등!"

입력 2007.09.05 11:48  수정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유시민 ´유력´, 추미애 한명숙 ´5위 접전´ 예상

3위 자리 놓고는 ´의원과 보좌관´ 사이, 이해찬 유시민 ´격돌´


대통합민주신당 컷오프(예비경선) 결과가 5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발표 예정인 가운데,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유시민 후보 4명이 ‘유력’ 으로 꼽히고 있고, 마지막 티켓 1장을 놓고 추미애 한명숙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국민경선위는 이날 오후 오충일 대표와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본선진출자 5명을 발표키로 했다. 하지만 컷오프가 본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득표 순위’ 공식 발표는 않기로 했다.

예상대로 손 후보와 정 후보가 1,2위의 치열한 접전을 벌인 가운데,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는 손 후보가,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앞섰다는 게 공통된 전언이다. 하지만 양측은 서로 자신들이 ´컷오프 통과 1위´를 주장하고 있는 양상이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캠프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판세 분석을 해보니, 1순위 투표에서는 손 후보가 앞섰는데, 2순위 투표에서 정 후보의 표가 많았다”면서 “따라서 정 후보가 손 후보에 근접한 2등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는 결과적으로 우리가 집중 견제을 받은 것”이라며 “손 후보의 2순위 표는 상당히 적고, 우리표 중 상당수가 정 후보을 찍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런 트렌드가 관철된다는 것은, 손 후보가 본 경선에서도 승리할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1,2위 격차가 많이 좁혀진 손 후보의 1등”을 점쳤다.

반면 정 후보는 반대로 박빙의 차이로 2위에 머물더라도 “내용상 승리”임을 주장하면서 본선에서 추격할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컷 오프 결과와 관련, “결국 정동영이가 1등을 할 것”이라며 “1등 시기는 경선초반일수도, 경선 막바지일 수도 있다. (컷오프) 여론조사 1등이든, 2등이든 개의치 않는다”고 자신했다.

정 후보는 이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도와 후보의 경쟁력”이라며 “나는 구도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하며, 본선 경쟁력에서도 정통성과 적통성을 가지고 있어 청계천에 맞설 개성공단을 가진 정동영을 경선 선거인단이 선택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3위 자리를 놓고는 ´의원과 보좌관´사이에 알려진 이해찬 유시민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컷오프 3위가 곧 친노후보 1위의 의미를 띠면서, 만약 친노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판에서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5위 자리를 놓고는 추미애 한명숙 두 여성 후보가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고, 천정배 신기남 김두관 후보도 막판 역전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 후보측은 추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면서 본선 준비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반면, 추 후보측은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다소 뒤졌지만 선거인단 조사에서 6대 4정도로 앞섰다고 주장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신당은 이날 본선 진출자 명단 발표와 함께 후보자 기호 추첨을 실시키로 했다.

곧이어 오는 15일 제주 울산을 시작으로 16개 시·도를 돌며 한달 동안 순회경선을 벌여 10월15일 후보자 지명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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