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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림 금메달, 불운 딛고 도쿄 겨냥


입력 2018.08.27 09:53 수정 2018.08.27 09: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20으로 우승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목에 걸어

한국 정혜림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정혜림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혜림이 아시아게임 여자 100m에서 한국에 값진 금메달을 안겼다.

정혜림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2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전날 열린 예선에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13초17의 기록으로 결선에 오르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정혜림은 결선에서도 별다른 실수 없이 허들 10개를 넘으며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를 차지한 노바 에밀라(인도네시아)는 정혜림보다 0.13초 느린 13초33에 결승점에 도달했다. 3위는 13초42로 레이스를 마친 류라이유(홍콩)가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육상은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한 한국 육상은 4년 전 인천 대회 때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정혜림이 육상의 새로운 희망으로 등극하며 8년 만에 뜻 깊은 금메달을 조국에 안겼다.

정혜림 개인으로서도 값진 금메달이다.

지난해 7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3초16으로 우승을 차지한 정혜림이지만 정작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출전이었던 광저우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고, 2014년 인천 대회 때는 마지막 허들에 걸리는 불운으로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혜림은 포기하지 않았다. 3수 도전 끝에 마침내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만족을 모르는 정혜림의 시선은 이제 도쿄로 향한다. 이미 30대에 접어 들었고, 아시안게임만 세 번을 출전한 베테랑이지만 몸 상태는 지금이 가장 좋다.

이미 정혜림은 ‘12초대 진입’이라는 원대한 목표도 품고 있다. 그의 바람대로 12초대에 진입한다면 도쿄 올림픽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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