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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숨진 80대, 반려견 통해 야생진드기 감염 높아


입력 2018.07.12 18:03 수정 2018.07.12 18:03        스팟뉴스팀

지난해 SFTS 바이러스 전국 272명 환자 감염, 54명 사망

지난 5일 야생진드기에서 매개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으로 숨진 80대 남성의 감염원이 반려견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5일 야생진드기에서 매개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으로 숨진 80대 남성의 감염원이 반려견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SFTS 바이러스 전국 272명 환자 감염, 54명 사망

지난 5일 야생진드기에서 매개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으로 숨진 80대 남성의 감염원이 반려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지난 5일 사망한 A 씨가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를 조사한 결과 두 마리 모두에게서 SFTS 항체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반려견(푸들 5년생 2마리)에 대한 바이러스 PCR 검사와 항체검사 결과 PCR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으나 항체는 1마리에서 강양성, 다른 1마리에선 약양성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강한 양성반응이 나온 한 마리는 발열과 혈변 등 증세를 보여 야생진드기로부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당시 A 씨가 거동이 불편해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가끔 집 주변을 산책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야외활동을 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반려견에 의한 2차 감염을 의심했다.

시 관계자는 “검사를 통해 반려견에서 SFTS 항체를 확인했고, 일본의 의심사례와 같이 발열, 혈변을 있었다는 점에서 강아지의 체액을 통한 직접전파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공동연구를 통해 동물에서 인체로 직접전파가능성에 대해 후속연구가 필요하며 정확한 연구결과나 나올 때 까지는 애완동물이나 가축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는 지난달 20일부터 식욕부진, 피로감 등을 호소했고 25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지난 5일 숨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는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열성질환으로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272명의 환자가 감염되어 54명이 사망했다. 올해도 18명이 감염되어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6월 도쿠시마현의 40대 남성이 기르던 4년생 반려견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된 뒤 뒤따라 감염되는 사례가 있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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