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 녹음된 보이스피싱 통화가 영상으로 올라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오명균 수사관’ 영상의 조직원들이 검거됐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보이스피싱 총책 A 씨(43) 등 조직원 14명을 구속하고 국내에서 돈을 인출하고 송금한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구속된 조직원 중에 ‘오명균 수사관’ 영상의 주인공인 B 씨(28)도 있었다. 영상을 보면 A 씨는 자신을 오명균 수사관이라 소개하며 통화 상대방을 속이려 하지만 상대방은 이미 다 눈치를 챈 듯 웃으면서 “이번엔 어떤 잘못을 했나요”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하고 웃는다. 이에 A 씨가 당황하며 민망한 듯 전화를 끊는 통화내용이 나온다. 이 영상은 50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A 씨는 조선족 지인의 소개로 중국으로 건너가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합숙교육을 받기까지 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수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월 15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다가 수사관 역할에서 검사 역할로 승진한 뒤 월 4000만원 정도를 벌었다고 자백했다. 그는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국 공안과 공조해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