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로드킬 600m당 1건꼴로 발생

스팟뉴스팀

입력 2014.09.06 15:19  수정 2014.09.06 15:22

정성호 "2차 사고 우려 돼 대책마련 필요"

국내 고속도로에서 600m 당 1건 꼴로 ‘로드킬’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성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일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드킬 발생 건수는 2188건으로 고속도로 1㎞ 당 0.61건(600미터 당 1건)의 야생동물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중에서는 비교적 산길이 많은 중앙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은 434건의 로드킬 사고가 발생했고, 중부고속도로(376건), 당진-대전 고속도로(342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드킬 사고로 가장 많이 죽은 동물은 고라니로 무려 1939마리에 달했다. 이어 너구리(146건), 멧돼지(31건) 순이었다.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삵도 17마리가 로드킬로 희생됐다.

정 의원은 “야생동물 생활권은 반경 3㎞에서 5㎞ 사이인데 동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생태통로는 수백㎞ 당 1개 꼴로 설치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로드킬로 인한 2차 사고도 우려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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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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