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 가방 맡겼더니, 지갑서 현금카드 훔쳐

정광성 인턴기자

입력 2014.01.24 11:27  수정 2014.01.24 11:34

부산에서 여자친구의 가방을 자신이 들어준다고 한 후 지갑에서 체크카드를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여자친구의 가방을 들어주는 척하며 지갑에서 현금카드를 꺼내 돈을 인출한 A 씨(24)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여자친구의 지갑에서 훔친 카드로 2013년 8월 부산의 한 아파트 현금지급기에서 애인의 카드로 수차례 걸쳐 50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애인 B 씨와 데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여자친구가 가방을 들어준다고 한 뒤 가방에서 들어있는 지갑에서 체크카드를 훔쳤다. A 씨는 애인과 함께 은행에 갔을 때 비밀번호를 기억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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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성 기자 (jgws8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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