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용맹하게 러군 도와…어려운 지뢰제거 작전도 수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연례 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우리는 외교로 갈등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 했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 나라들이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 그렇다면 군사적 수단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모든 전선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지난해보다 30% 많은 300개 이상의 마을을 장악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동부 등에) 안보 완충지대를 조성하고 서방의 확장을 억제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고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후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를 빼앗았다. 최근엔 하르키우, 수미,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의 일부 지역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유럽을 상대로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군대는 매우 강하다. 지구 어디에도 이런 군대는 없다”며 “우리가 유럽을 위협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지만, 그들이 전쟁을 원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북한군에 대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으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고 용맹하게 적을 상대로 싸웠다”며 “특히 쿠르스크 영토에서 대규모 고난도 작업인 지뢰제거 작전에도 참여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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