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9.6조 배터리 공급계약 해지에 6% 급락 [특징주]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2.18 09:40  수정 2025.12.18 09:40

엘앤에프·에코프로 등 2차전지株 일제히 약세

ⓒ데일리안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9조6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 넘게 내리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6.14%(2만5500원) 내린 3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출발한 주가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17일) 지난해 10월 포드와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이 포드의 해지 통보로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9조6031억원으로, 지난 2023년 말 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의 28.5%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2032년 12월 31일까지로, 총 75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최근 정책 환경과 전기차 수요 전망 변화로 포드가 일부 전기차 모델 생산 중단을 결정하면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 해지가 LG에너지솔루션의 중장기 매출과 수익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6.58%)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4.83%)·포스코퓨처엠(-4.51%)·에코프로(-3.39%)·엔켐(-3.38%) 등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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