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검토 결과 보고 재개 여부 판단”
현대건설 “안전진단 지원할 수 있는 부분 적극 협조”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국토교통부 등)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보강을 놓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간 책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기 전 공사를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민 안전에 대한 담보 없이는 공사를 재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현재 전문가들이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11월쯤이면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결과를 확인한 뒤 보강공사를 하면서 열차 운행을 재개할 수 있을지, 보강이 끝난 이후 열차를 운행할 수 있을지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서 그렇게 안전을 걱정한다면 서소문 같은 고가 추락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서울시 책임을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 현재까지 시공된 구조물의 상태와 안전성이 모두 A등급으로 평가됐다며 국토부에 보강공법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보강이 늦어질수록 더 두꺼운 강판이 필요하고 본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서울시가 철근 누락 사실을 장기간 국토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낙호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철근 누락 인지·보고 시점을 묻는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지난해 10월 23일 철근 누락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10월 30일 감리단에 보고했다”며 “감리단을 통해 지난해 11월 10일 서울시에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서울시가 국토부에 공식 보고한 시점은 올해 4월 29일이라며 약 170일이 소요됐다”며 “5개월 동안 가지고 있던 서울시가 이제 국토부의 결정이 늦어진다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철근 누락 부위에 대한 현대건설의 사후 책임 문제도 거론됐다. 임 본부장은 “안전진단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현대건설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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