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ESS·태양광 통합한 에너지 자립형 주거모델 확산
제주 히트펌프 보급 877가구로 1위…실거주 아파트서도 실증
창원 생산기반 확대…공공임대·신축·기축 공동주택으로 적용 넓힌다
LG전자가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 전략에 ‘국민 주거공간의 GX 확산’ 분야 대표 기업으로 참여해 히트펌프를 기반으로 한 주거공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은 LG전자 히트펌프 보일러 써마브이(LG Therma V).ⓒLG전자
LG전자가 히트펌프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가전을 연계한 에너지 자립형 주거모델 확산에 나선다. 단독주택을 넘어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냉난방·급탕 전기화를 실증하고 향후 공공임대와 신축·기축 공동주택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보일러 없는 아파트'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주거공간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날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 체계를 고효율 히트펌프로 전환하고 에너지 생산·저장·소비를 통합 관리하는 에너지 최적화가 주거공간 녹색전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가전,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 ESS, 태양광 발전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에너지 자립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를 대표 모델로 제시했다.
스마트코티지는 주택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통합 관리해 에너지 효율과 자립도를 높이는 주거 솔루션이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스마트코티지를 기반으로 분산에너지특구 내 에너지 자립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히트펌프 생산 기반도 확대한다.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주거 유형별 히트펌프 전환과 에너지 관리 표준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공공임대주택을 비롯해 신축·기축 공동주택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에너지 자립형 '넷제로(Net Zero)' 주거단지 모델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사업 모델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보일러 산업 종사자의 전환을 지원하고 농어촌 등 에너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LG전자는 이미 국내 히트펌프 난방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 대표 사업인 '2026년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에서는 전체 2460가구 가운데 877가구를 담당해 참여 사업자 중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국내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사업을 이어왔다. 2018년에는 국내 제조사 최초로 주거용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를 공급했다.
대표 제품인 'LG 써마브이(Therma V)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을 활용해 전력 사용량 대비 최대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난방 솔루션이다.
공동주택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 히트펌프를 적용해 냉난방·급탕 전기화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실증에서 확보한 운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공임대주택과 기축 리모델링, 신축 단지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보일러 없는 아파트' 모델을 구축해 주거공간 전기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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