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붙은 호르무즈…유조선 피격·화재로 12명 부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07 08:38  수정 2026.10.07 14:0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파나마 선적 온피스호 발사체 공격받아

인도인 11명 등 12명 부상…오만 공군 긴급 이송

엿새간 선박 공격 7건…IRGC “회항 안 하면 공격”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만 무스카트 항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발사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엿새 동안 해협 주변에서 보고된 선박 공격만 7건에 달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만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파나마 선적 유조선 ‘온피스’호가 오만 무산담주 리마에서 북동쪽으로 약 9해리(약 17㎞) 떨어진 해상에서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공격 직후 선박 내부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인도 외무부는 온피스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선박에는 선원 1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7명이 인도인이었다. 공격으로 인도인 11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다쳤다.


오만 공군은 헬기를 투입해 부상자 가운데 10명을 무산담주 카사브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오만 국방부는 헬기에서 부상 선원들을 내려 병원으로 옮기는 모습도 공개했다. 인도 외무부는 “상업 선박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은 중단돼야 한다”며 국제 수로를 통한 통상과 항행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는 최근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나선 뒤 한동안 공격이 줄었지만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엿새 동안 해협 주변에서 보고된 선박 공격은 7건에 달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에 “회항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에서 공격이 이어지면서 해상 물류와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