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m 추락한 줄꾼…안성 바우덕이축제, 사고 후에야 안전매트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10.03 16:45  수정 2026.10.03 16:45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경기 안성시가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중 줄꾼(어름사니) 추락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바닥에 안전 매트를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 지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안성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바우덕이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안성맞춤랜드에서 줄타기 공연 도중 줄꾼이 약 2.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줄꾼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지금은 퇴원한 상태다.


사고는 줄꾼이 줄에 올라서서 공연하던 중 줄을 고정하는 지지대가 쓰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안성시가 그간 바우덕이 축제에서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는 이유로 바닥에 안전 매트조차 설치하지 않은 채 해당 공연을 진행해왔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 후 시는 바닥에 안전 매트를 설치해 5일까지 진행되는 바우덕이 축제를 이어가고 있으나 안전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성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 내부에서도 축제 담당 부서에 여러 차례 안전 매트 설치를 건의한 바 있지만 전통 줄타기 공연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해서 반영되지 않았다"며 "줄타기 공연 전문가인 풍물단원들이 시설물 설치 업무도 하는 데 이번에는 설치 과정에서 뭔가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축제장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와 비상 대응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안전조치를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우덕이 축제는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사당놀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 최대 전통문화 축제로, 2001년부터 매년 가을 개최돼 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