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가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중 줄꾼(어름사니) 추락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바닥에 안전 매트를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 지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안성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바우덕이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안성맞춤랜드에서 줄타기 공연 도중 줄꾼이 약 2.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줄꾼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지금은 퇴원한 상태다.
사고는 줄꾼이 줄에 올라서서 공연하던 중 줄을 고정하는 지지대가 쓰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안성시가 그간 바우덕이 축제에서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는 이유로 바닥에 안전 매트조차 설치하지 않은 채 해당 공연을 진행해왔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 후 시는 바닥에 안전 매트를 설치해 5일까지 진행되는 바우덕이 축제를 이어가고 있으나 안전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성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 내부에서도 축제 담당 부서에 여러 차례 안전 매트 설치를 건의한 바 있지만 전통 줄타기 공연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해서 반영되지 않았다"며 "줄타기 공연 전문가인 풍물단원들이 시설물 설치 업무도 하는 데 이번에는 설치 과정에서 뭔가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축제장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와 비상 대응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안전조치를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우덕이 축제는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사당놀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 최대 전통문화 축제로, 2001년부터 매년 가을 개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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