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당, 영화 '암살자들'은 표현의 자유라더니…성역 앞선 돌변"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10.03 15:52  수정 2026.10.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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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발언'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 통과 관련해

"이진숙 이은 제명 폭거…5·18 처벌법 폐지하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의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내란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같은 당 김태규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한 데 대해 "이진숙 의원에 이은 두 번째 제명폭거"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거론하며 "육영수 여사 암살이라는 비극적 역사를 왜곡한 영화는 창작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고 하면서 자신들의 성역 앞에서는 어떻게 돌변하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내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진의는 그렇지 않더라도 오해를 초래할 빌미를 제공한 부분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국회 운영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재석 의원 16명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나 의원은 "단순 상업 마케팅 문구인 '탱크 데이'가 하필 5월 18일에 쓰였다고 기업을 압수수색하며 마녀사냥을 벌였다. 이 어른들의 비상식적인 광기를 이해하지 못해 '스타벅스 가야지' 야구경기에서 구호한 배재고 야구부 학생은 전 국민적 조리돌림을 당했고, 결국 야구의 꿈마저 꺾여야 했다"며 "미성년자 학생들은 말 한마디에 인생이 박살 나고 강제 참배까지 당했는데 왜 얄팍한 상술로 역사를 왜곡한 영화감독과 배우들은 현충원에 가서 석고대죄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5·18 폄훼의 원조 새천년NHK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게 다시 묻는다"며 "똑같은 잣대로 '6·25 역사왜곡처벌법', '육영수 여사 역사왜곡처벌법'도 당장 만들라. 그럴 명분도 자신도 없다면 특정 역사만 성역화한 '5.18 역사왜곡처벌법'은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세상에 어느 문명국가가 국가가 역사의 정답을 정해놓고 형벌로 다스리는가"라며 "기업을 압수수색하고, 고등학생을 린치한, 근원이 바로 5.18 왜곡처벌법이다. 당장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패륜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역겨운 편들기도 당장 멈춰라"라며 "그 어떤 화려한 수사로 포장해도, 창작의 자유라는 비겁한 방패 뒤에 숨은 끔찍한 역사 왜곡, 민주주의의 암살자들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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