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은하 아파트 재건축, GS건설 단독 현설
진주·광장 3~11동 등 후발 단지도 사업 속도
건설사들은 ‘선별 수주’ 기조
2025년 9월 29일 서울 여의도 은하아파트에 GS건설이 게재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의 시공사 구도가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삼익·은하아파트는 GS건설과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진주·삼부·광장아파트 28번지(3~11동) 등 후발 단지들도 사업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이 여의도와 목동 등 핵심 정비사업지를 놓고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후발 사업장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삼익아파트와 은하아파트 2차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앞선 1차 현장설명회에서 단독으로 참여했던 GS건설은 다시 한번 수주 의사를 밝히면서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졌다.
두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샛강역 인근에 서로 맞닿은 곳이다. 두 곳이 GS건설 단일 브랜드로 시공될 경우 일대에 대형 자이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수 있다.
현재까지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된 여의도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는 경쟁입찰보다 단독 응찰이 두드러졌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은 한양아파트를 제외하면 시공사를 선정한 주요 단지 대부분이 두 차례 유찰을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정했다.
여의도 진주아파트는 지난달 30일 시공사 입찰을 공고했다. 오는 8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11월 30일 입찰을 마감하는 일정이다. 재건축을 진행해 최고 57층, 602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사업은 DL이앤씨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양천구 목동 6단지 시공권을 확보한 데 이어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 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성수2지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여의도에서도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사업 수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 삼부아파트는 지난달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2020년 추진위원회 설립 후 주민 갈등 속 속도를 내지 못한 단지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재건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광장아파트 28번지(3~11동)는 지난 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정비계획 변경안이 수정가결돼 총 1314가구 재건축 계획이 세워졌다. 이어 지난달 4일에는 통합심의를 신청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비업계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수주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를 두고 현대건설과 경쟁했던 포스코이앤씨는 아직 여의도 내 수주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수정아파트는 추진위원회 구성 절차를 생략하는 ‘조합 직접설립’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조합설립주민협의체가 구성됐고 6월에는 조합 설립에 필요한 소유자 70% 동의 요건을 충족했다.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329가구를 최고 49층, 498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사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단지도 있다.
여의도 초원아파트와 서울아파트는 서울시 정비사업 추진현황상 아직 안전진단 단계로 분류돼 있어 시공사 선정까지는 상당한 절차가 남아 있다. 또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여의도역 역세권 단지인 미성아파트도 아직 추진위원회 단계다.
후발 단지들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과 달리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은 이전보다 신중해지는 모습이다. 이미 주요 단지별로 관심 건설사의 윤곽이 상당 부분 드러난 데다 목동 등 서울 대형 정비사업지가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건설사들도 사업성과 수주 가능성을 따져 사업장을 선별하는 분위기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여의도는 주요 사업장의 시공사 구도가 어느 정도 정리된 상황이라 지금부터 추가로 적극적인 수주전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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