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청장 직무대행 "존재 이유 다시 증명하고 신뢰 회복해 나가야"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6.10.02 13:35  수정 2026.10.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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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직무대행 "모든 사건 정성스럽게 살펴야 가능한 일"

"공소청, 오로지 국민 위해 존재하는 기관"

이정현 공소청장 직무대행(검찰총장 직무대행)ⓒ뉴시스

이정현 공소청장 직무대행(검찰총장 직무대행)이 공소청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공소청에서 비공개로 열린 개청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부터 우리는 공소청의 존재 이유를 국민들께 다시 증명하고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소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새로운 현판을 걸고 기관이 출범하는 모습만으로 얻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오는 모든 사건을 정성스럽게 살피고, 기록 한장 한장을 세심하게 검토하며, 사건관계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하루가 오랫동안 쌓여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공소청의 역사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 앞에 놓인 사건 하나와 국민 한분 한분을 진심으로 대하는 자세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직무대행은 '행원자이'(行遠自邇·먼 곳을 가려면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 '등고자비'(登高自卑·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 등 중용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가까운 곳부터 먼저 살피는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우리 스스로 먼저 낮은 곳을 향하는 마음이라면, 국민이 공소청을 필요로 하고 신뢰하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공소청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고,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며 국민들께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여 제게 주어진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부연했다.


국민을 향해서는 "오늘 출범하는 공소청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면서 "공소청 구성원들은 국민을 대하는 겸손한 자세와 공정하고 책임 있는 결정으로 신뢰를 쌓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소청 구성원 모두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두루 살피며, 누구에게나 법이 공정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도 덧붙였다.


이 직무대행은 공소청 직원들을 향해서는 "범죄피해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사실과 증거에 따라 공정한 결론을 내리며, 적법절차와 원칙을 지켜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이고 기관의 이름이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아야 할 우리의 본질"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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