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내수 반등에 ‘뷰익’ 걸었다…첫 차는 1000km 달리는 ‘엘렉트라 E7’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9.30 12:52  수정 2026.09.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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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캐딜락·GMC 이어 뷰익 국내 진출

엘렉트라 E7, 4300만~5300만원 가격 책정

1000km 이상 주행 “서울~부산 왕복 가능”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소영 기자


“4개 브랜드를 통해 더 폭넓은 고객층에 다가갈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한국GM) 사장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뷰익의 첫 모델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엘렉트라 E7’을 공개했다. 전기로만 최대 126km를 달리는 모델로 가격은 4300만원부터 시작한다.


쉐보레부터 뷰익까지…4개 브랜드로 내수 반등 노린다
뷰익 엘렉트라 E7 ⓒ한국GM

한국GM은 뷰익의 합류로 ▲쉐보레 ▲캐딜락 ▲GMC에 이어 국내에서 4개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북미를 제외하고 4개 제품 브랜드가 모두 진출한 시장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GM은 대중차부터 고급차, SUV와 픽업까지 서로 다른 수요를 겨냥해 고객층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브랜드 확대의 배경에는 부진한 내수 실적이 있다. 올해 1~8월 한국GM의 수출 판매량은 33만대를 넘었지만 내수 판매량은 6768대에 그쳤다. 내수 판매 대부분이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집중돼 차종 다변화도 필요한 상황이다.


뷰익은 쉐보레와 캐딜락 사이의 수요를 공략할 브랜드다. 뷰익은 1903년 설립 이후 품질과 기술, 디자인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왔다. 1938년에는 세계 최초의 콘셉트카로 알려진 ‘와이-잡’을, 2022년에는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담은 ‘와일드캣 EV’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GM은 서로 다른 정체성과 강점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와 선호에 대응하고 있다”며 “뷰익은 120년 이상의 헤리티지와 차별화된 디자인, 직관적인 기술, 편안한 주행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와 정비에는 기존 GM 인프라를 활용한다. 국내에 새로 진입하는 브랜드지만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구매 상담부터 사후 관리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에는 8년 또는 16만km 보증을 제공한다.


정정윤 한국GM 세일즈 및 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고객이 뷰익을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차량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전 과정에서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퇴근은 전기로, 장거리는 엔진 더해…1000km 이상 달리는 E7
뷰익 엘렉트라 E7 ⓒ한국GM

뷰익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엘렉트라 E7은 1.5ℓ 자연흡기 엔진과 165kW 구동 모터를 결합한 PHEV 모델이다. EV 모드와 전력유지 모드, 지능형 하이브리드 모드인 ‘i-HEV’를 지원한다. 평소에는 전기로 달리고 장거리 이동에서는 엔진을 함께 활용해 충전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엘렉트라 E7은 최대 31.7kWh 배터리를 탑재하며, 전기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최대 126km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활용한 통합 주행거리는 1000km 이상이다. 외부 전기기기에 차량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도 지원한다.


이은정 GM 한국사업장 마케팅본부 상무는 “출퇴근과 도심 위주로 운행하는 고객이라면 충전만으로 전기차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일에는 전기 주행의 경제성을 누리고, 주말에는 충전 인프라 부담을 덜고 장거리 이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뷰익 엘렉트라 E7 판매가격 ⓒ데일리안 이소영 기자

엘렉트라 E7은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4300만원부터 5400만원까지다. 이날 사전 예약을 시작해 오는 11월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트림별 세부 사양과 최종 가격은 판매 시점에 공개한다.


이 상무는 “엘렉트라 E7은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기능 및 디테일로 오늘날 한국 고객들이 프리미엄 차량에 기대하는 가치를 모두 반영한 모델”이라며 “이러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일상적인 주행에서 차별화된 편안함과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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