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 평가전서 후반 35분 만회골
A매치 58호 골, 전설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남자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FC)이 우루과이전에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대패에 웃지 못했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단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굴욕 끝에 1-4로 완패했다.
지난 24일 모레노 감독 체제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에 3-0 완승을 거두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축구대표팀은 우루과이전 대패로 충격에 빠졌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 7패로 크게 밀린다. 다만 카타르 월드컵 맞대결 포함 최근 세 차례 대결에서는 1승 1무 1패를 거뒀고, 모두 한 골 차 이내 승부가 났기에 대패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오현규(베식타시)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팀이 0-4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추격 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살짝 방향만 바꿔놨고, 공은 그대로 우루과이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A매치 58호 골을 터트린 그는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 국가대표로 통산 149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은 그는 차범근 전 감독이 갖고 있던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남자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경기에서 4-1로 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제 손흥민은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차 전 감독을 넘어 한국 축구 역사상 대기록을 새롭게 쓰게 된다. 이르면 내달 2일 울산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서 대기록이 쓰여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비록 대표팀의 대패로 웃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지난 24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서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득점을 올린 뒤 모레노 단기 감독 체제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아쉬움을 감출 수는 없었다.
경기 종료 후 굳은 표정으로 방송 인터뷰를에 나선 그는 “전반전에만 세 골을 허용하면서 자신감을 잃은 게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에 대해서는 “경기 결과가 더 중요하다. 사실 내가 터치를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결과가 아쉬워서 더 그런 것 같다”라면서 “별 감흥이 없다. 진 게 안타깝다”라며 개인 기록보다는 아쉬웠던 팀 성적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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