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 평가전에 4만 8024명 구름 관중 모여
지난해 10월 브라질과 평가전 이후 11개월 만에 상암벌에 4만 관중 이상
남자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관중석이 관중으로 꽉차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실패의 아쉬움을 딛고 새 출발을 알린 축구대표팀이 수원에 이어 서울에서도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친선 평가전이 열린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모처럼 구름관중이 운집해 모레노호에 뜨거운 응원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대표팀의 붉은색 홈 유니폼을 입고 몰려든 관중들은 올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처음 열리는 A매치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노원구에서 왔다는 한 여성 팬은 “이강인 선수의 경기를 보러 왔다. 비록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지만 새로운 출발을 한다기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공식집계 4만8000명)에 가까운의 관중이 들어찼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월요일인 평일 저녁 경기임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수치다.
구름 관중이 찾아올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이다.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에콰도르의 평가전에는 3만 3953명의 적지 않은 관중이 입장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우진 못했지만 추석 연휴 첫날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였다.
모처럼 흥이 난 선수들도 화끈한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한 에콰도르 상대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후반 9분 오현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손흥민의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이 터지며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소리가 커졌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이동경(울산HD)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대승을 완성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단기 감독 체제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한국축구가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면서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가 이날 경기 관중 수로 나타났다.
경기장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는 축구 팬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가장 최근 4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찬 건 지난해 10월 브라질과 평가전(6만3237명)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브라질이라는 팀의 네임밸류가 주는 효과도 있었다.
이후 지난해 11월 서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전은 경기장의 절반 수준인 3만3256명의 관중만이 들어차며 아쉬움을 남겼다.
급기야 지난해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전 관중수는 2만 2206명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레노 단기 감독 체제를 기점으로 다시 팬심이 돌아온 분위기다. 특히 이날 모레노 감독이 전광판에 소개되자 5만 관중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안방에서도 야유를 받았던 홍명보 전 감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여름이 한참 지났지만 상암벌은 모처럼 뜨거웠다. 물론 경기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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