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유지하며 4년제 학위까지…산업인력공단, 후학습모델 확대 개편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28 15:57  수정 2026.09.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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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CI.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계고 일학습병행 졸업생이 취업을 유지하면서 4년제 대학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새로운 후학습 과정이 내년부터 운영된다. 기존 전문대를 거쳐 4년제로 편입하던 방식과 달리 처음부터 4년제 대학에서 훈련받을 수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업계고 일학습병행 졸업생의 학위 취득과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후학습모델’을 확대·개편하고 2027년도 운영대학 4곳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후학습모델은 직업계고 일학습병행 도제과정을 마친 뒤 전문대 고숙련과정(P-TECH), 4년제 경력개발고도화 과정, 대학원 과정으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내년부터는 P-TECH와 4년제 편입과정을 하나로 묶은 ‘4년제 통합’ 과정이 새로 도입된다. 전문학사 취득 후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처음부터 4년제 대학에서 훈련받으며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첫 운영기관으로는 인제대학교와 한국공학대학교가 선정됐다. 공단은 향후 지역성장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통합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경력개발고도화 과정에는 인천대학교가 새로 참여한다. 인천대는 전자기기하드웨어개발 등의 분야에서 4년제 편입과정을 운영한다.


대학원 과정에는 수원대학교가 새롭게 선정됐다. 수원대는 반도체 기술인재경영 분야 석사과정 훈련기관으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경력개발고도화 과정은 기존 11곳에 인천대가 추가되고, 대학원 과정은 기존 3곳에 수원대가 더해진다. P-TECH 과정은 한국폴리텍대학 등을 포함해 52곳에서 운영된다.


일학습병행은 직업계고 학생과 대학생, 신규 입사자 등을 대상으로 6개월 이상 이론교육과 현장훈련을 함께 제공하는 제도다. 매년 약 3만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9월부터는 직업계고 일학습병행 이수자의 석사과정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공단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역성장엔진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일학습병행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성장엔진산업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적용 의무가 없는 ‘자율형’ 과정을 전면 허용해 기업 현장에 맞는 훈련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고 훈련비도 상향한다.


비수도권 4년제 대학을 중심으로 훈련기관을 추가 유치하고 지역정착지원금을 신설해 청년의 지역 정주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훈 공단 이사장은 “일학습병행 후학습모델은 도제학교에서 시작한 배움이 취업 이후에도 학사와 석사까지 이어지도록 돕는 성장 사다리”라며 “청년이 지역기업의 핵심인재로 성장하고 기업은 필요한 숙련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후학습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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