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통과 화물선 울산항 입항…운항거리 35% 단축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9.23 15:25  수정 2026.09.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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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항로 거친 티버보그호 급유·하역

북극항로를 통과한 티버보그호가 울산항에 정박해 있다. ⓒ울산항만공사

북극(북서)항로를 거친 다목적 화물선이 울산 남신항에 입항했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네덜란드 해운선사 로열 바겐보그 소속 1만4695t급 화물선 ‘티버보그호’가 지난 22일 울산 남신항에 기항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지난달 9일 캐나다 트루아 리비에르항을 출발해 40여 일 만에 울산항에 닿았다.


광석 1만2000t을 싣고 온 티버보그호는 화물 하역과 함께 저유황 선박 연료 230t을 공급받은 뒤 23일 오후 출항한다.


북서항로(NWP)는 캐나다 북극 제도를 지나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최단 해상 통로다. 운항 거리는 1만3500㎞로 기존 파나마 운하 경유 항로(2만1000㎞)보다 약 7500㎞(35.7%) 짧다.


한편, 로열 바겐보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북서항로 상업운항 이력을 보유한 선사다. 지난 8일에도 소속 선박이 북서항로를 지나 울산항을 찾은 바 있다. 올해 티버보그호를 포함해 최대 4척의 선박이 울산항에 들러 급유를 마칠 계획이다.


변재영 UPA 사장은 “이번 기항과 선박연료 공급은 북극항로 운항선박에 대한 울산항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북극항로 운항선박 울산항 이용을 확대하고,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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