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내내 셰리 캐스크 숙성…‘벤로막 12년’ 국내 출시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9.23 09:01  수정 2026.09.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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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로막 12년 메인 컷ⓒ 아영FBC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벤로막(Benromach)의 새 플래그십 제품 ‘벤로막 12년(Benromach 12 Years Old)’을 국내에 출시한다.


벤로막 12년은 이달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신제품으로, 브랜드의 상시 제품군인 ‘시그니처 레인지’에 새롭게 추가됐다.


가장 큰 특징은 12년의 숙성 기간 전체를 ‘퍼스트필 셰리 캐스크(First-fill Sherry Casks)’에서 보냈다는 점이다.


퍼스트필 셰리 캐스크는 셰리 와인을 숙성했던 오크통에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처음 채워 사용하는 캐스크로, 여러 차례 위스키 숙성에 사용된 리필 캐스크보다 셰리 특유의 풍미가 상대적으로 선명하게 나타난다.


알코올 도수는 46%다. 냉각 여과를 하지 않는 비냉각여과(Non-Chill Filtered) 방식과 캐스크에서 얻은 색을 그대로 유지하는 내추럴 컬러(Natural Colour) 방식을 적용했다.


향에서는 시나몬과 건포도, 진저, 버터스카치 등이 느껴지며 프루트케이크와 오렌지, 라즈베리, 블랙페퍼, 그을린 오크와 스모키한 풍미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피니시에서는 블랙커런트와 스파이스, 옅은 멘톨과 스모크를 느낄 수 있다.


1898년 스코틀랜드 포레스에 설립된 벤로막은 1993년 독립병입사 고든앤맥페일(Gordon & MacPhail)에 인수된 뒤 복원 작업을 거쳐 1998년 재가동됐다. 현재도 증류 과정의 원액 컷과 효모 계량 등을 사람이 직접 수행하는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출시를 기념해 고든앤맥페일 아시아퍼시픽 세일즈 총괄 디렉터 스티브 노트먼(Steve Notman)도 한국을 찾는다. 방한 기간 국내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벤로막 12년의 출시 배경과 퍼스트필 셰리 캐스크 숙성 방식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벤로막 10년과 신제품 12년을 비롯해 12년 언피티드, 12년 캐스크 스트렝스 등도 함께 선보인다.


아영FBC 관계자는 “벤로막 12년은 퍼스트필 셰리 캐스크의 과실과 스파이스 풍미에 벤로막 특유의 스모키한 캐릭터를 더한 제품”이라며 “이번 출시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벤로막의 제조 방식과 캐스크 운영 철학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로막 12년은 700㎖ 용량으로 출시되며 위스키 전문점을 시작으로 판매처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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