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5%·경유·부탄 25% 인하 유지
9월 24~27일 전국 226개 고속도로 주유소 적용
낮 시간대 전기차 충전요금도 할인
주유소에서 고객이 주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11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한다. 추석 연휴에는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L당 100원 낮추고 낮 시간대 전기차 충전요금도 할인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가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11월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인하율은 휘발유 1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25%다. 산업·물류에 주로 사용되는 경유와 소형트럭 등의 연료로 쓰이는 부탄에는 휘발유보다 높은 인하율을 계속 적용한다.
추석 연휴인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226개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 가격을 지난 17일보다 L당 100원 인하한다.
전기차 이용자의 이동 비용을 낮추기 위한 충전요금 할인도 시행한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공급이 풍부한 낮 시간대를 중심으로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할인 시간과 요금은 별도로 안내한다.
정부는 19일 0시부터 적용할 제10차 석유 최고가격을 이날 오후 6시 발표한다. 최근 국제유가와 국내 유류비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가격 상한을 결정할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7월 31일 배럴당 90.1달러에서 이달 16일 105.8달러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4.7달러에서 102.4달러로 올랐다.
정부는 적극적인 외교 노력과 수입선 다변화, 전략비축유 스와프 등을 통해 당분간 국내 에너지 수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업계와 상황반을 가동해 원유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중동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비상대응 체계를 지속 유지하고 에너지 수급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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