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 닦고 커피까지 나른다”…포스코센터, 로봇 시설관리 본격화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9.17 09:39  수정 2026.09.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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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외벽 청소로봇 투입…고소 작업 위험 최소화

실내선 서빙·바리스타로봇 운영…이용객 편의 확대해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외벽 청소로봇 ⓒ포스코

포스코가 포스코센터 시설관리에 로봇을 잇달아 도입하며 고위험·반복 업무 자동화에 나선다. 외벽 청소부터 실내 청소, 음료 서빙까지 로봇 적용 범위를 넓혀 작업자 안전과 이용객 편의를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포스코와이드와 함께 포스코센터에 로봇 기반 스마트 시설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3월부터 포스코센터 외벽과 로비, 지하 주차장 등에서 청소로봇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어 4월에는 중국 상하이 청소박람회를 찾아 관련 기술 동향과 적용 사례를 살펴본 뒤 포스코센터에 적합한 로봇을 도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벽 청소다. 고층 건물의 외벽 청소는 작업자가 로프·곤돌라 등 고소 작업 장비에 의존해야 해 추락이나 고장에 따른 사고 위험이 크다. 또한 기상 변화에 따른 균형 상실이나 자재 낙하 등 2차 사고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는 저층부 로비 구간에서 테스트를 마친 뒤 지난 5일부터 국내 최초로 포스코센터 외벽 커튼월 유리 청소에 로봇을 투입했다. 고소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작업자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포스코센터 로비 청소로봇 ⓒ포스코

건물 로비와 지하 주차장에도 청소로봇을 배치했다. 로비용 청소로봇은 1회 충전으로 약 3~4시간 동안 300평을, 주차장용 로봇은 최대 8시간 동안 약 600평을 청소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미화 작업자의 노동 강도와 야간 반복 업무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 로봇도 운영 중이다. 포스코센터 비즈니스 라운지에는 음료 배달용 2대와 빈 컵 회수용 1대 등 서빙로봇 3대를 투입했다. 하루 평균 약 100건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서관 1층 스틸갤러리 휴게공간에는 바리스타로봇도 도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위험·반복 업무를 중심으로 로봇 적용을 확대해 작업자 안전과 시설관리 효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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